중국영화 여귀교, 리뷰 (캠퍼스 괴담, 저주 반복, 반전 서사)
대학 시절, 축제 전날 밤에 동기들과 학교 뒷산 구름다리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절대 계단 개수를 세지 말라는 경고가 있던 곳이었는데, 누군가 기어이 그걸 시작했고 마지막 계단을 밟는 순간 칼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그날 이후 한동안 밤마다 정체 모를 시선에 시달렸는데, 대만 공포영화 여귀교를 보다가 그 기억이 통째로 소환됐습니다.여귀교, 캠퍼스 괴담이 공포가 되는 순간 - 시간선 교란과 서사적 덫여귀교는 2020년에 개봉한 대만 공포영화로, 4년마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되는 저주를 취재하는 기자의 시선을 따라 전개됩니다. 여귀교(女鬼橋)라는 이름의 다리에서 담력 테스트를 하다 의문의 죽음을 맞은 학생 다섯 명의 사건이 출발점인데, 영화가 본격적으로 흥미로워지는 지점은 이 사건이 2012년, 2016년, ..
202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