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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영2

중국영화 구마경찰, 리뷰 (홍콩영화, 오컬트장르, 임정영)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무서운 건지 웃긴 건지 구분을 못 했습니다. 어린 시절 명절이면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비디오를 빌려보던 시절, 구마경찰은 그 특유의 오컬트 슬랩스틱으로 밤새 웃다가도 이불 속에서 식은땀을 흘리게 만든 묘한 작품이었습니다. 도술과 현대 수사극이 이렇게 어울릴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구마경찰, 귀신의 문이 열리는 날, 본업 경찰 부업 도사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오프닝 설정이었습니다. 대만의 풍속인 중원절(中元節), 즉 귀신의 문이 열리는 날에 맞춰 한 할머니가 가전제품을 태우며 제사를 올리다가 실수로 피를 뿌려 원귀를 해방시키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중원절이란 음력 7월 15일에 저승의 문이 열려 귀신들이 세상을 떠돌 수 있다는 도교·.. 2026. 6. 26.
중국영화 강시선생, 리뷰 (추억, 장르문법, 서사한계) 1985년 개봉한 강시선생은 아시아 전역에 '강시 신드롬'을 일으킨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명절날 시골 조부모님 댁 어두운 방에서 처음 봤는데, 그날 밤 마당 건너 화장실까지 걸어갈 용기가 없어 마루에 놓인 요강을 끌어다 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강시선생, 강시 추억: 공포와 웃음이 동시에 들어온 그 밤명절이면 삼촌들이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온 홍콩 영화 한 편으로 온 집안이 들썩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란 부적이 붙은 표지의 강시선생은 유독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제가 직접 그 자리에서 봤을 때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특히 강시가 숨소리를 추적한다는 설정, 즉 강시가 시각이 아닌 호흡의 진동으로 사냥감을 감지한다는 장치는 어린 마음에 너무도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졌습.. 2026. 6. 20.